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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치아를 치료했을까?

라이프 채널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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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하지만 한없이 가기 두려운 곳, 바로 치과입니다.

치료 기술이 발전된 요즘에도 치과 치료를 받고 오면 불편하고 아픈데, 마취주사나 치료 기술이 없던 옛날에는 이가 아프면 어떻게 했을까요?

 

치통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아주아주 옛날 인류의 유골에 있는 치아에는 충치의 흔적보다는 마모되어 못쓰게된 흔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류는 요즘 음식보다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모래 같은 이물질도 많은) 형태의 식사를 하였기 때문인데, 이런 식사 형태로 인해 현 인류보다 턱의 크기도 크고 씹는 힘도 훨씬 강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한곳에 정착하여 농경 생활을 시작한 인류는 재배한 곡식을 주식으로 하게 됩니다.

곡식의 주 성분인 탄수화물은 당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치통의 역사는 농경사회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 옛날 바빌론 사람들도 치통으로 고생하였다는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치료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고대의 의학서에 치통 완화를 위한 여러가지 기술이 기록되어 있긴하나, 치료 기술의 본격적인 발전은 로마시대부터입니다.
치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의사 및 기술자가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치과 치료 흔적을 보면 요즘으로 치면 브릿지나 임플란트에 해당하는 기술을 쓴 흔적까지도 발견된다고 하니 실로 대단한 치료 기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중세 및 우리나라의 치과 치료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난 뒤 치료 기술에 대한 암흑기가 도래하면서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가진 의사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이발사나 장돌뱅이 발치사 등이 대체하게 됩니다. 

농경 사회 이후로 인류의 주식은 계속 곡물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치통은 끊이지 않았는데, 전문적인 치과 치료는 전무했기에 치과 치료는 늘 공포의 대상이었고 실제로 치료 중 과다 출혈 등으로 사망한 사례도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의 치과치료에 관한 그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를 보면 분위기를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옛날의 치과치료

 

치통에 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 중 성종과 중종이 치통으로 매우 고생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쌀이 주식인만큼 치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예로부터 치아가 건강한 것을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하여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성종은 젊을때부터 치통이 심해 중국에서 치통을 다스릴 수 있는 약을 구해 오라는 명을 내릴 정도 였고, 중종은 그 정도가 심해 육류를 거의 섭취하지 못하거나 먹는 음식의 양도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중종은 젊었을때부터 치통으로 평생을 고통받았다고 하며, 심할때는 중대한 집무나 식사까지 마다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임금들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서 고생할 정도였는데 백성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설탕이 늦게 전해진 덕에 충치가 요즘 사람들에게 발생하듯이 잦은 현상은 아니었으며, 치아는 쓸만큼 쓰다가 너무 아프면 뽑거나 나이가 들어 풍치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40세 정도였는데, 수명이 길지 않았던 원인 중의 하나가 40세 정도가 되면 치아가 거의 대부분 빠져서 제대로된 음식 섭취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근대 치과치료의 시작

18세기 외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치과 치료 기술도 발전하였으며, 그 중 치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치과 의사 피에르 포샤르가 집필한 '치과의사'라는 책에는 현대 치과 치료에 근접한 치료 방법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시 의학의 발전과 함께 위상이 높아진 의사들이 자신의 비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이었으며, 이로 인해 포샤르는 프랑스 치의학의 발전을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876년 개항 이후 현대식 치과 기술이 도입되었는데, 미국인 의사 알렌이 제중원에서 발치를 진행한 기록이 있으며 고종과 순종도 일본인 치과 의사에게 치아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치과치료는 근대에 이산화질소 등으로 마취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대 전환기를 맞았으며, 이 후 발전을 거듭하여 현대적인 방식의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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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고로 추락한 뒤 무인도에서 눈을 뜬 척(톰 행크스)은 얼마 뒤 치통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사람 하나 없어 배구공 '윌슨'을 친구삼아 하루하루 버텨야 하는 외딴 섬에 치과가 있을리 만무하고.. 잠 못 이룰 고통에 시달리던 척은 급기야 조류에 실려온 스케이트 칼날로 자기 이빨을 내리쳐서 빼고 기절하고 맙니다.

마음먹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문만 열면 어디에서든 치과에 갈 수 있는 환경이 새삼스럽게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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